마음이 최악

일기 2013. 2. 5. 19:56 Posted by s....

손이 지난 토요일부터 저렸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튿날 왼손까지 저렸고, 다음날이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림이 더 심해졌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자 발까지 저려오기 시작했다. 


통증 클리닉에 가서, 한참을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다. 

일단은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 눌린 것 & 가벼운 목디스크 증세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참을 신경주사치료를 받았다. 

주사바늘로 찔러서 이리저리 헤집는데 너무 아파서 식은땀이 흘렀다. 


몸도 아픈데, 마음도 좋지 않다. 

회사 다니면서 이렇게 계절마다 멘붕이 오는 건 또 처음이라 몹시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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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주를 위한 기록.

안빈낙도 2013. 2. 1. 12:24 Posted by s....



배운 레파토리


나비야 - 핑거링 - 1주

바위섬 - 스트로크 - 1주

헤이헤이헤이 - 8분음표 오른손 스트로크, 박자감, F코드 체인지, 3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핑거링, G코드, 3주


3주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G코드와 오른손 핑거링. 

두번째에는 디미니쉬 코드. 

세번째에는 용어를 잊어버렸는데 곡 끝낼 때 3도화음 차례로 짚으며 끝내기, 첫 소절에서도 디미니쉬 코드 사용하기. 


디미니쉬 코드 배울 때 오른손 폼에 대해서 폭풍지적을 받음. 

오른손 낮춰서 치도록 주의. 

디미니쉬 코드의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으므로, 주의해서 짚을 것. 



다음주부터 저녁 이후 회사에서 합주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기로 함.

혼자서 하면 안되는 부분에서 템포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강제로 템포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같이 모여서 합주하며 연습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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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미스터리의 계보

감상 2013. 1. 27. 20:22 Posted by s....

미스터리의 계보.

마쓰모토 세이초.

북스피어.

 

 

읽기 전에는 여러가지 사건을 나열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집중력 있게 사건들을 배치하고 집요하게 탐구해나간 논픽션이었다.

책의 구성은 세 편. 전골을 먹는 여자, 두 사람의 진범,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 이렇게 셋이다.

이 세 편은 사회파 미스터리의 근본적인 출발지점이 어디인지를 보여준다고 잘 보여준다는 큰 공통점이 있는 한편, 각자 초점이 다르기도 해서 짜임새있으면서도 흥미진진한 한 권을 이룬다.

전골을 먹는 여자는 이 사건이 어떻게 해서 일어났으며 이런 류의 다른 사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 사건의 배경에 있는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에 초점을 맞춘다.

두 사람의 진범은 사건 그 자체보다, 범인 체포 후의 법적인 해결 과정이 중심이다. 사건 자체가 사건 전보다 범인 체포 후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특색을 띤다. 여러 증거, 진술, 증인의 심리와 정황, 수사관들의 심리, 범인의 심리와 특색, 당시 검찰의 분위기와 재판을 맡았던 판사들의 정황, 이와 유사한 사건의 판결문, 판사의 판결문 등등을 치밀하게 다루는데도 조금의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그야말로 탁월하다.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은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진 사건을 다룬다. 이른바 한 명이 이마에 손전등을 두르고 마을 하나를 몰살시켰던 사건이다. 이 편은 범인의 성장과정, 정황, 심리, 범인과 얽혔던 인물들을 주로 따라가기 때문에 앞서의 두 편보다 드라마틱하다. 이미 결말과 과정을 다 아는데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흡인력이 있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걸작 단편 컬렉션을 읽고 호감이 생겨 따라가게 되었는데, 논픽션 계열은 처음 접한다. 이 한 권으로 푹 빠져서 계속 논픽션 계열을 따라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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